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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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신임 대표 체제 아래 SK C&C는 전통적인 IT서비스 사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정호 신임 대표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9일 SK그룹 인사에서 SK C&C 신임 대표로 내정된 박정호 사장은 국제 금융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췄고 새로운 성장 사업 발굴이 전문인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M&A 분야에스는 탁월한 전문가라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 박정호 SK C&C 대표 내정자

SK C&C에 따르면  박 사장 내정자는 SK그룹 글로벌 성장 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파 일환으로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에스케이엔카닷컴 출범, 지난 6월 중국 혼하이 그룹에 SK C&C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들을 주도했다.
 
경영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정철길 대표 후임 CEO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또 글로벌 반도체 모듈 하우징 시장 진출 당시 인력 영입에도 관여할 만큼 마당발로 통한다. 
 
SK C&C는 신임 사장 내정과 함께 회사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IT서비스 사업은 고객 만족과 고객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비IT서비스 사업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완결적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IT서비스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SI와 아웃소싱(OS) 역할을 나눠 맡았던 ‘글로벌 IT사업부문’과 ‘전략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했다. 또 IT서비스 사업 내에 ‘융합비즈부문’ 조직을 신설, 융합 기술·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 IT서비스 통합 품질 혁신 및 정보보호 등을 전담케 했다.
 
비(非)IT서비스 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SK C&C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SK C&C는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어 과거 성장동력 발굴에만 집중하던데서 탈피, 사업 수행까지 완결 짓도록 했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Big Data) 전담팀(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전념했으나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 및 사물인터넷(IoT)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수행하게 된다.
 
SK C&C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기존 신성장 영역인 중고차 유통 사업 '엔카', 반도체 모듈 사업인 ISDT 조직까지 비IT서비스 사업 산하로 포진시키는 등 신성장 분야 성과 창출을 위한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CEO 직속으로 ‘대외협력부문’을 신설, 법무·대외협력·홍보·IR·구매 분야 전문성도 강화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이뤄진 임원인사에서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또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이 새로 선임됐다.
 
류영상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개발부문장으로, 박철수 SK하이닉스 FA그룹장이 하이테크사업본부장으로, 문연회 SK E&S 경영지원본부장이 인력본부장으로 이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