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AI 이니셔티브에 관여하는 C레벨 임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가 AI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C레벨 임원이 AI 이니셔티브의 오너십을 가져가는 것은 물론 5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경우가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알려준 중요한 교훈은 ‘비즈니스 민첩성(agility)’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이다. 자연 선택과 적자생존을 바탕으로 하는 진화론(Darwinism)처럼 경쟁 업체보다 트렌드에 더 빨리 적응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한다면 입지가 약화되고 심지어는 사라지기도 한다. 
 

ⓒGetty Images


그렇다면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분석해야 할 데이터는 엄청나게 많고, 인간은 인사이트를 찾을 만큼 빠르게 정보를 처리할 수 없다. C레벨 임원들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제 경영진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고자 ‘AI’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학습용 데이터 전문 업체인 아펜 리미티드(Appen Limited)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비즈니스 및 기술 부문 의사결정자 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보고서(State of AI and Machine Learning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정규직 1,000명 이상의 기업과 1,000명 미만인 기업들의 AI 관련 현황을 살펴본다. 

“AI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C레벨 임원 크게 증가”
해당 보고서는 조사 결과 중요한 변화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C레벨 임원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AI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무려 71%가 ‘그렇다’고 밝혔다. 2019년만 해도 경영진이 AI 이니셔티브를 직접 챙기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AI를 직접 이끄는 주요 C레벨 임원으로는 CTO(42%)가 꼽혔다. 이는 2020년 AI 관련 예산이 증가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준다. 코로나19 사태는 일시적일지 몰라도 AI는 그렇지 않다. 보고서는 AI가 인터넷 이후로 비즈니스 변화를 견인하는 가장 큰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도 경영진은 AI가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업종과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AI 관련 예산이 100만 달러, 500만 달러가 넘는다고 말한 비율은 각각 27%, 10%였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면서 이러한 수치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더 보기]
 

[출처]

Zeus Kerravala | InfoWorld

CIO코리아 http://www.cio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