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공개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해외 솔루션을 가져다 쓰는 수여국에서 우리 SW를 개발해 제공하는 기여국으로 도약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올해 공개SW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개SW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나타낸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개량·배포할 수 있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2차 저작물 재공개 여부, 독점SW와 결합 등 원저작자가 명시한 공개SW 사용방법과 조건 등을 어기면 라이선스 위반과 저작권 침해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내 공개SW 라이선스 위반건수는 지난 2015년까지 연간 70건을 웃돌았지만 정부의 공개SW 라이선스 검증 지원사업을 통해 2016년 39건으로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국내 공개SW 개발자가 해외 공개SW 커뮤니티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국가 SW 연구개발에 외부개발자 참여 보장하는 한편 라이선스 검증 지원과 인식교육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외 공개SW 행사 국내 유치와 참가 지원, 국내 기업의 글로벌 공개SW 커뮤니티 협력 지원, 커미터 양성과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개SW 수여국에서 개발 기여국으로 새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조재홍 NIPA 공개SW진흥팀장은 "올해를 공개SW 수여국에서 기여국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설정했다"며 "우리 개발자가 해외 공개SW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기준 세계 공개SW 시장 규모는 65조2000억원인데, 이중 국내 시장은 0.25%인 1602억원에 불과하다. 세계 공개SW 시장은 연평균 15.2%씩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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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디지털타임스 | 허우영기자 | yenny@dt.co.kr

 [원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1170210126075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