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개방형 OS 잇단 출시
윈도7 지원 끝나 교체수요 공략 
'한컴구름' 브라우저 등 기본 탑재
티맥스도 '홈·오픈 에디션' 내놔

프로그램 호환성 낮아 한계
업계 "MS 윈도 대체 어렵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PC 운영체제(OS) 시장에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OS인 ‘한컴구름’을 출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티맥스도 올해 1월 ‘티맥스OS 오픈에디션(OE)’을 선보였다. 개방형 OS 도입을 추진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컴·티맥스 '토종OS'로 MS에 도전장

 

정부, 2026년까지 개방형 OS 도입

한컴구름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글과컴퓨터, 안랩, 휴네시온 등이 함께 개발한 개방형 OS ‘구름OS’를 토대로 개발됐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한글 뷰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컴구름은 인터넷 브라우저인 ‘구름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 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을 기본 앱으로 갖추고 있다.

개방형 OS는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돼 소스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OS를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애플의 맥OS에 비해 도입 및 유지·보수 비용이 싸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티맥스도 OS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티맥스OS 홈 에디션(HE)’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맥스OS 오픈에디션(OE)을 내놨다. 오피스 프로그램인 ‘투오피스’와 웹브라우저 ‘투게이트’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개방형OS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까지 모든 공무원이 쓰는 외부망 PC에 개방형OS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무원들은 보안을 위해 한 명이 행정업무용 PC와 인터넷용 PC 두 대를 쓰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PC 환경에서 구동되는 개방형 OS를 통해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해 PC 운영 대수를 1인당 한 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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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

[기자 :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