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구글이 자신들의 기술에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하둡을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한다. 아마존에 이어 구글까지 클라우드 기반 하둡 서비스를 들고 나오면서 스타트업 중심으로 짜여진 하둡 서비스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구글은 클라우드 플랫폼 블로그를 통해 하둡을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커넥터를 개발해 시범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둡온구글클라우드플랫폼이란 이름의 이 서비스는 아파치 하둡을 구글 컴퓨트 가상서버에 설치하고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한다. '서비스로서의 하둡(Hadoop as a Service)'이다.

 

▲ 하둡온구글클라우드플랫폼

하둡분산파일시스템(HDFS)는 2003년 외부에 소개된 구글파일시스템(GFS)을 오픈소스로 구현하자는 아이디어로 개발된 기술이다. 이후에도 맵리듀스, 하이브, HBASE, 피그, 주키퍼 등 하둡 생태계가 구글의 기술에서 힌트를 얻었다.

 

하둡온구글클라우드플랫폼은 구글의 핵심기술에서 시작돼 무섭게 성장한 경쟁자를 끌어안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단순한 커넥터 라이브러리로 HDFS 데이터를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구글의 데이터 프로세싱 전문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며 사용자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커넥터는 코드 호환성을 제공한다. 하둡 데이터의 URL 변경으로 곧바로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구글측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전세계 각지로 복제돼 HDFS보다 높은 가용성을 보유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 스토리지관리부담 절감, 상호운용성, 성능 등의 혜택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