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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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와 오픈소스SW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요약되는 2013년이 끝나고 새해가 밝았다. IT분야 전반에 퍼진 오픈소스SW와 그 정신은 새해에도 더 넓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리퍼블릭은 1일(현지시간) '2014년 오픈소스SW 10가지 예측'이란 기사를 통해 올해 오픈소스SW 분야의 눈여겨볼 대목을 짚었다.

 

테크리퍼블릭의 잭 월렌 기자는 다소 개인적인 소망과 의견을 담았지만 "올해야말로 리눅스와 오픈소스가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 오픈소스가 기업 데이터를 지배한다

 

전보다 더 큰 규모의 기업들이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소스와 리눅스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형기업의 경우 데이터를 드러내고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찾으려 할 것이고, 오픈소스는 그를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 밸브가 OEM 하드웨어를 촉진한다

 

게임유통업체 밸브는 지난해말 리눅스재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리눅스 기반 콘솔게임용 운영체제(OS) 스팀OS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올해 밸브는 스팀OS를 활용해 콘솔게임기를 제작하는 주문제작생산(OEM) 하드웨어 개발자와 파트너사를 끌어들이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TI가 이런 움직임 속에서 가장 빠른 수확을 거둘 전망이다.

 

3. 리눅스 태블릿의 등장

 

우분투가 대규모 태블릿 시장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올해말이면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리퍼블릭은 우분투가 넥서스를 넘어서고, 삼성, 모토로라 하드웨어를 추격할 것으로 다소 과감한 전망을 내놨다. 우분투가 하드웨어 진입의 꿈을 이룰 방안을 찾아내면, 이후 더 많은 회사들이 리눅스 태블릿 개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4. 그놈(GNOME)3의 반전

 

그놈(GNOME)3에게 2013년은 실망스러운 한해였다. 테크리퍼블릭은 올해는 그간의 상황이 수습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 런처의 추가나 지도, 음악, 캘린더, 포토 등 새로운 그놈 코어 앱의 추가 등이 예상된다.

 

5. KDE가 진정한 게임 체인징 기능을 내놓을 것

 

KDE는 시들해진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테크리퍼블릭 기자는 올해 KDE가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강력한 기능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했다. KDE 개발자들이 국면전환을 위한 기능을 개발중인데, KDE 태스크 전체를 수정하는 작업이 그것이란 얘기다. 이 기자는 KDE 5 플라즈마2가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6. 마리아DB의 마이SQL 공습이 시작된다

 

오라클이 독점적 행보를 보이는 마이SQL에 맞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마리아DB의 공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마이SQL에서 마리아DB로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공개됐다. 워드프레스, 드루팔, 줌라, 줍스(Xoops) 등 DB 중심의 웹사이트가 마리아DB 교체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리퍼블릭 기자는 오라클이 오픈소스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 오픈소스가 스마트머신을 이끈다

 

사물인터넷(IoT)의 확산과 함께 기기의 스마트화를 이끄는 솔루션으로 오픈소스와 리눅스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리눅스는 수년간 임베디드 기기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란 점을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8. 오픈소스는 클라우드 관리를 재정의할 것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의 진화는 클라우드를 좀더 관리하기 쉬운 플랫폼으로 바꿔왔다. 더 큰 규모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고, 이 서비스를 관리하는데 오픈소스 도구를 사용중이다. 이 추세는 올해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9. 리눅스 데스크톱 점유율 두자릿수 돌파

 

작년 데스크톱 시장에서 리눅스의 점유율은 5%에 불과했다. 올해는 오픈소스 데스크톱이 10%를 돌파할 것이라고 테크리퍼블릭은 예상했다. 더 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데스크톱 리눅스의 이점에 주목할 것이고, MS가 4월 윈도XP 기술지원을 종료하면서 기업들의 PC 교체 비용 줄이기 수단으로 리눅스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란 이유다.

 

10. 리눅스 사전설치 판매 증가

 

올해 델과 HP 같은 PC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의 리눅스 설치 제품 판매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리눅스 데스크톱 완제품의 출시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규모 제조업체도 이 추세에 동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