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이 'LF 엣지(LF Edge)'라는 새로운 파운데이션 설립을 발표했다. 분열된 엣지컴퓨팅 시장을 통합하고 여러 엣지 프로젝트에 사용할 공통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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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표에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5개가 포함됐다. LF 엣지 프레임워크의 핵심 영역이다. 상세한 프로젝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엣지X 파운드리(EdgeX Foundry): 델/EMC가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다. 마이크로서비스의 플러그앤플레이 통합을 지원하는 플랫폼 인지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다. 센서와 클라우드 사이의 브릿지 레이어를 만들어 어떤 산업 엣지 게이트웨이에서든 실행할 수 있다.


홈 엣지 프로젝트(Home Edge Project): 삼성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엣지X 파운드리가 산업용 IoT를 위해 하고 있는 작업을 사용자 IoT에 적용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즉 가정용 IoT 기기용 서비스 레이어를 만드는 것이다.


아크레이노 엣지 스택(Akraino Edge Stack): 스택의 클라우드 종단을 다루는 아크레이노 엣지 스택이다. 프로비저닝을 자동화하고 백엔드에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해 기업이 클라우드 백엔드에서 엣지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기 코드는 AT&T가 내놓았다.


프로젝트 이브(Project EVE): 소프트웨어 업체 지디다(Zededa)가 공헌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지디다의 엣지 가상화 엔진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기본 개념은 사용자가 엣지 하드웨어를 가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워크로드를 더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레이턴시를 줄일 수 있다.


엔지 컴퓨팅 오픈 글로서리(Open Glossary of Edge Computing): 이름을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를 이용하면 엣지 컴퓨팅 관련 논의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용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ARM과 패킷(Packet, 엣지 컴퓨팅 업체), 에릭슨, 라프레이 시스템(Rafray Systems 마이크로시스템 CDN 업체), 베이퍼(Vapor.io, 엣지 중심의 코로케이션 업체) 등이 참여해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아크레이노 엣지 스택과 엣지X 파운드리, 엣지 컴퓨팅 오픈 글로서리 등은 기존에 운영 중인 프로젝트이고 프로젝트 이브와 홈 엣지는 이번에 새로 공개됐다.

리눅스 파운데이션의 IoT와 엣지 담당 제너럴 매니저 아핏 조슈푸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엣지 시장의 파편화를 해결하기 위해 LF 엣지를 출범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소스 세계에만 비슷한 목적의 많은 프로젝트가 있다. 상용 세계의 엣지 및 IoT 업체 난립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일부 기업 제품에 LF 엣지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은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잠재적인 벤더 록인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호운용성은 IoT를 도입하는 기업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다. 일부 IoT 제품은 센서와 엣지 기기, 클라우드 백엔드 간에 호환성이 필요하지만 이를 보장하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LF 엣지 인증은 IoT를 도입하는 기업이 조달과 배포 관련 많은 어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문보기: http://www.ciokorea.com/news/115941#csidxa86eb15fcf4a49a8c2f6747042413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