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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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클러스터 관리 기술과 도커 컨테이너 배포 기술을 합친다. 대규모 도커 환경 운용을 위한 클러스터 매니지먼트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아파치 메소스(Mesos) 전문업체 메소스피어(Mesosphere)와 손잡고 구글클라우드플랫폼에 메소스피어 웹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파치 메소스는 오픈소스 클러스터 매니저 소프트웨어다. 하둡, 크로노스, 스파크 등 방대한 서버 클러스터로 작동하는 컴퓨팅 자원을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 고안됐다.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단일하고 유연한 자원풀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트위터, 에어비앤비, 하브스팟 등에서 활용중이다.

 

▲ 구글클라우드플랫폼의 메소스피어 웹애플리케이션


메소스피어는 오픈소스 메소스 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회사다. 메소스 배포를 위한 제품명이기도 하다. 구글은 아파치 메소스를 데이터센터 자동화에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또한 메소스의 클러스터 관리기술을 오픈소스 컨테이너 매니저인 쿠베르네테스(Kubernetes) 에 결합하기로 했다. 도커 워크로드 배포를 개선하는데 메소스피어가 참여한다.

 

쿠베르네테스는 도커 워크로드의 배포, 관리용 프레임워크다. 대규모 인프라에서 복수의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배포하게 해준다. 구글에서 개발해 최근 구글I/O 컨퍼런스 개최시점에 공개했다.

 

플로리안 라이버트 메소스피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구글과 메소스피어가 함께 쿠베르네테스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으로 대규모 애플리케이션과 컨테이너들을 더 쉽게 작동시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클라우드플랫폼에 출시된 메소스피어 웹앱은 가상화되거나 가상화되지 않은 데이터센터를 단일하고 유연한 자원풀로 만들고, 그 속에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집어넣어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라이버트 CEO는 "새 웹앱으로 개발자는 문자그대로 메소스피어 클러스터를 클라우드플랫폼 안에서 클릭 몇번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며 "표준 설정이든 사용자 지정 설정이든 사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앱은 자동으로 메소스 커널, 주키퍼, 마라톤, 오픈VPN 같은 메소스피어 클러스터를 돌리는데 필요한 모든 설치와 설정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소스피어 클러스터는 높은 가용성을 제공하고, 마라톤, 크로노스, 하둡, 스파크 같은 다양한 워크로드를 하나의 클러스터에서 실행하도록 스케줄링을 지원한다. 구글과 메소스피어의 협력으로 도커 컨테이너 역시 메소스 안에서 배포되고 관리된다.

 

▲ 메소스 기술과 쿠베르네테스의 통합으로 도커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과 하둡 같은 분석 플랫폼을 하나의 리소스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는 "메소스피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대규모 환경의 간접비를 낮추면서 더 높은 탄력성과 자원효율성을 코드 변경없이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 구글클라우드플랫폼 대시보드의 클릭 배포 기능에 통합될 것이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무료다.

 

라이버트 CEO는 트위터의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트위터의 신규 서비스에 모두 메소스를 사용하도록 했다. 트위터를 떠난 후 에어비앤비에서 메소스 상에 분석 환경을 구축했다. ETL 관리와 스케줄리을 위한 크로노스 아파치 메소스 프레임워크의 주요 저자기도 하다.

 

도커는 리눅스컨테이너(LXC) 생성, 배포를 자동화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이전까지 활용하기 쉽지 않았던 LXC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줘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커로 생성한 여러 컨테이너의 수가 많아질 경우 관리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쿠베르네테스와 메소스가 도커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하둡과 도커를 하나의 자원풀 안에서 성능부하 없이 운영하기 용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