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http://www.etnews.com/20160226000077?koost=worstnews



공개소프트웨어(SW) 무상 교육을 확대한다. 공개SW 전문인력 양성으로 시장을 활성화한다.

한국공개SW협회는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전산담당자 공개SW 교육을 3월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투신사 등 310개 회원사를 보유했다. 육군 등 국방 전산담당자 교육에 이어 두 번째다. 

알리바바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알리바바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교육에 전산담당자 360명이 참여한다. 1차 온라인으로, 2차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교육 후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심화 교육 멘토링 제도도 검토한다. 공개SW 교육은 연초 금융투자협회 최고정보책임자(CIO) 모임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국방 전산담당자 2100명에게 공개SW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수료자 대상 공개SW 활용 웹·앱·인프라 개발 경진대회도 열었다. 올해 계룡대·대구·원주·용인 등 거점별로 국방 전산담당자 교육을 진행한다.

공개SW 교육, 국방서 금융으로 확대…전문인력 양성해 시장 활성화

공개SW 교육은 프로젝트로 연결된다. 국방부는 국방클라우드플랫폼에 공개SW를 도입했다. 홈페이지 등 업무시스템에 공개SW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적용했다. 정병주 공개SW협회장은 “국방부는 클라우드플랫폼 기반 자원통합으로 공개SW 적용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도 G클라우드 전환에 공개SW를 활용한다. 

공개SW 교육, 국방서 금융으로 확대…전문인력 양성해 시장 활성화


증권업계 공개SW 도입도 기대된다. 한국거래소가 공개SW 기반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차세대시스템에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도 공개SW 기반 IT인프라 구축을 검토한다. 정 회장은 “교육수료자가 기업 내에서 공개SW 도입 필요성을 제안해 사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왼쪽)와 박준현 잼투인 대표가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정병주 큐브리드 대표(왼쪽)와 박준현 잼투인 대표가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공개SW 업계는 기업 간 협력으로 제품군을 만든다. 공개SW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 등을 연계한다. 정 회장은 “방송 시장에서 분산파일 요구가 높다”며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파일로 처리하는 제품군을 만들어 공동으로 시장을 공략한다”고 전했다. 

정병주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장 

공개SW 교육, 국방서 금융으로 확대…전문인력 양성해 시장 활성화

“클라우드발전법 시행으로 올해 공개SW 시장 활성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병주 한국공개SW협회장 말이다. 클라우드플랫폼에 공개SW가 상당수 적용된다. 클라우드 전환이 확산되면 공개SW 도입이 는다. 정부통합전산센터·국방부 이어 공공 클라우드가 확산된다.

사물인터넷80(IoT), 빅데이터78, 모바일 등 사업도 공개SW 활성화에 한 몫 한다. 정 회장은 “수요처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공공·국방에 이어 금융·방송 분야가 대상”이라고 전했다.

공개SW 시장 활성화 위해 정액제로 적용되는 유지관리 비용 정착화가 시급하다. 안정적 수익을 확보해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정 회장은 “공개SW 산업 활성화가 상용SW 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공개SW와 상용SW가 협력해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