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경 기자/ 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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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의 한계점 있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전세계 개발자들이 기여하는 수천 개의 코드를 한 개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워크 모델을 가지고 있다"

 

18일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 주최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오픈스택데이 인 코리아' 행사에서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콜리어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스택에는 수천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고 동참한 기업만도 200여 곳 이상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다른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오픈스택도 방향성 있게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더십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몽고DB의 매트 어세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리드라이트에 쓴 기고를 통해 “오픈스택은 모든 새로운 기능에 ‘Yes’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제품에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콜리어 오픈소스재단 COO는 이런 우려에 대해 매일 의사결정을 내리는 프로젝트 테크니컬 리더(PTLs)이 오픈스택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프로젝트의 컨트리뷰터들에 의해 선출된다. 이들이 사용자들로부터 설문조사 등을 거쳐 수렴된 의견을 받고 방향성을 정해 6개월 후 새로운 버전을 배포한다.
 
그는 또 코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자동화된 테스트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 보장은 곧 코드 기여의 평등성과도 연관된다. 투명하고 자동화된 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품질에 부합한다면 어느 개발자라도 코드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오픈스택을 움직이는 가장 큰 존재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용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스택 사용자들이 작성한 설문조사는 오픈스택 로드맵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정보를 나누고 오픈스택 운영 가이드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2011년에 1만 줄에 불과 했던 코드가 단 3년 만인 2013년 약 174만 줄로 늘었다"며 높은 참여도가 곧 신속한 혁신을 가져온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작년 10월에 발표된 하바나에 이어 올 4월에 나올 아이스하우스도 참여를 통한 혁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