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호 기자    sontec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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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강자인 SAP가 오픈스택 진영에 합류하면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생태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SAP는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을 위해 대표적인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커뮤니티인 오픈스택 재단, 클라우드 파운드리에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픈스택 재단에서 스폰서 기업들은 매년 2만5천달러를 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가장 최근에 합류한 오라클을 포함해 HP, IBM, 시스코, 야후, 우분투 등 78개 기업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대 경쟁사인 오라클이 지난해 말 오픈스택 재단에 합류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SAP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스택 커뮤니티의 활동적인 소비자이면서 오픈소스 코드 제작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 SAP가 오픈스택 재단을


이 회사는 최근 들어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인메모리 기반 빅데이터 처리 엔진인 '아파치 스파크' 개발자가 창업한 데이터브릭스와 함께 아파치 스파크 1.0을 SAP HANA 플랫폼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SAP는 기트허브에 SAP HANA 데이터베이스 클라이언트에 대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통해 Node.js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SAP HANA와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브존 고에케 SAP 부사장은 "개발자, 오픈소스커뮤니티는 기술혁신을 이끄는 핵심"이라며 "오픈스택, 클라우드 파운드리 등을 포함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픈스택 재단은 78개 스폰서 기업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회사들 중 오픈스택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회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정도다. AW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오픈스택 API를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