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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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가 5일(현지시간) 자사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컨트롤러 기술인 '바이퍼'(ViPR)를 오픈소스로 푸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SW정의 스토리지 시장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픈소스 바이퍼는 프로젝트 '카퍼헤드'(CoprHD)라는 이름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기트허브 블랫폼에서 6월에 이용할 수 있다. 모질라 퍼블릭 라이선스 2.0(MPL2.0) 아래 제공된다.
 
바이퍼는 서버와 스토리지 사이의 가상의 SW레이어로 존재하면서, 하위의 파일, 블록, 오브젝트 등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을 제어하는 역량을 제공해왔다. EMC VMAX, VNX, 아이실론, 아트모스 등 자사 스토리지뿐 아니라, 써드파티 제품과 서버 내장디스크(DAS)까지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앙집중화된 관리와 정책기반의 자동화를 실현하고, 사용자는 스토리지 관리·운영 비용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는게 EMC 설명이다.
 
EMC는 카퍼헤드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더라도 계속해서 바이퍼 컨트롤러 커머셜 버전을 판매하고 지원도 계속하기로 했다. 바이퍼 컨트롤러와 카퍼헤드는 같은 핵심 기능과 기능을 공유한다. 카퍼헤드 개발 프로세스는 100% 커뮤니티 기반으로 진행되며, 커뮤니티 에디션에서의 변화는 바이퍼에도 반영된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EMC는 관련 기술을 오픈소스로 풀면서 바이퍼 생태계 구축이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모든 스토리지 업체들이, 프로젝트 카퍼헤드 개발에 참여하고 공개 표준 API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 파트너, 개발자들도 카퍼헤드용 새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더레지스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