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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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3년전 출시한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클라우드를 확대하고 향후 2년간 10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 HP의 존재감이 어느정도 커질지 주목된다.

 

HP는 7일(현지시각) 퍼블릭클라우드 '헬리온'을 출시하며 제공 사항과 투자 계획에 대해 밝혔다.

 

헬리온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IT환경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전문 기술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HP 클라우드 제품을 포함한 오픈스택 기반 서비스다. HP는 지난 2011년 오픈스택 기반의 기업용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HP클라우드닷컴'을 출시, 3년 동안 운영해왔다.

 

헬리온은 ▲개념검증(PoC)에 알맞은 무료 클라우드 플랫폼 '헬리온 오픈스택 커뮤니티 에디션'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관리 환경인 '헬리온 개발 플랫폼' ▲HP 오픈스택 코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타사 지적재산 침해 시비로부터 보호하는 '오픈스택 기술 면책 프로그램' ▲HP 컨설턴트, 엔지니어, 클라우드 기술자들이 고객사 의 클라우드 계획, 구현, 운영을 돕는 '헬리온 오픈스택 프로페셔널 서비스', 4가지로 구성된다.

 

이가운데 헬리온 개발 플랫폼은 오픈스택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 더해 VM웨어가 지난 2011년 선보인 오픈소스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파운드리'까지 활용한 서비스다.

 

클라우드파운드리는 자바와 닷넷 등 여러 언어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지난 2월 그 기술 확산을 위해 출범한 오픈소스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후원사는 EMC, VM웨어, IBM, SAP, HP, 랙스페이스, 액티브스테이트, 센추리링크 등이다.

 

이날 HP는 향후 2년동안 헬리온 포트폴리오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예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 지디넷은 "HP는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프리 소프트웨어를 내놓는 움직임을 통해 이미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호스팅을 제공 중인 레드햇과 오라클 급으로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P는 현재 27개 지역에 8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주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특화된 서버를 만드는 내용으로 제조업체 폭스콘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살린 '클라우드OS'를 지난해 국내에 소개했고, 지난달 이를 구축형 솔루션으로 제품화한 HP클라우드시스템도 국내 출시하며 오픈스택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