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3.14

 

http://www.bloter.net/archives/146598

 

 

해마다 3월, 미국 오스틴에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라는 음악 축제가 열립니다. 이 긴 이름을 줄여 ‘SXSW’라고 쓰기도 하지요. 이 축제는 20년이 지나며 음악에서 영화, 기술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서비스라면 SXSW에 참가하고 싶어합니다. 축제 분위기 때문입니다. 음악으로 시작해 IT로 기술을 넓혔지만, SXSW는 여전히 창작자의 잔치라는 냄새를 풍깁니다. IT 서비스를 잘 몰라도 음악에 취하고 영화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오지요. 덕분에 행사 내 오스틴 거리는 자유로움이 넘치는 듯합니다.

 

SXSW 2013 from Ahiku

▲이 사진 한 장으로 SXSW 분위기를 짐작합니다.

 

 

블로터닷넷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지원으로 SXSW에 참가한 아이쿠의 김석진 CTO에게 현장 분위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아이쿠와 그레이삭스, VCNC, 센텐스, 에프엑스기어, 페이즈캣, 플리토 등 7개 기업을 지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시차 때문에 한밤의 인터뷰가 됐습니다. 인터뷰는 영상과 채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카이프로 진행했습니다.

김석진 CTO는 “3월13일이 IT 부스를 공개하는 마지막 날로, 전날에 비하여 한가해진 편”이라며 “SXSW의 IT 공식 기간은 3월12일로 끝났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SXSW는 IT 행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문화적인 축제예요. 그래서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사람이 오지요. 행사 기간에 오스틴 곳곳에서 파티가 열리는데 그쪽에 더 많이 몰려요. 미국의 IT 미디어 매셔블은 참가자 대부분이 파티 때문에 왔다고 하더군요.”

놀러 왔다가 한가득 있는 IT 서비스를 알게 되고, 잔치가 끝나고 돌아간 뒤 이용자가 돼 입소문을 내는 그림이 그려지는군요. 즐거운 분위기 가운데 서비스 소개를 듣고, 시연도 해보고, 작은 선물도 얻고 돌아가는 경험에서 서비스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거지요. 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SXSW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SXSW 현장, 아이쿠가 보낸 사진으로 전해드립니다.

 

▲김석진 아이쿠 CTO에게 들은 SXSW는 ‘재미’ 빼면 팥 없는 찐빵 같습니다.

 

▲아이쿠와 그레이삭스, VCNC, 센텐스, 에프엑스기어, 페이즈캣, 플리토가 모인 한국관입니다.

 

 

▲SXSW에 이런 모습도 있습니다만,

 

▲이런 모습과 전단지가 SXSW답다고 합니다.

 

▲콘텐츠관리시스템으로 유명한 워드프레스와

 

▲음향기기 오디오테크니카의 이런 부스보다

 

▲파이어폭스처럼 기둥을 휘감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아마존웹서비스 부스에 눈길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