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2.06.02

 

3D 기술을 적용한 구글 지도서비스가 이번주 공개될 예정이다. 차세대 지도서비스 경주에서 구글이 애플보다 한 발 앞서나가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구글이 오는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맵스의 다음차원'이라는 주제로 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맵스와 구글 어스를 담당하는 브라이언 맥클렌든 구글 부사장이 신기술 시연자로 나선다.

 

구글은 행사를 통해 구글 맵스에 신기술을 적용한 기능들을 미리 선보여 향상된 제품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새로운 3D 매핑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IT블로그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는 전했다.

 

미국 씨넷은 이 행사 시점이 이달말 열리는 연례 기술컨퍼런스 '구글I/O'보다도 몇 주 앞선 것이라고 썼다. 구글 I/O가 개발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행사긴 하지만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들은 일반인들도 알아둘만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연례 행사를 앞두고 지도서비스 관련 행사만 따로 떼어 치르는 게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 구글은 6일(현지시각) '구글 맵스의 다음차원'이라는 주제로 시연 행사를 연다. 이달말 연례컨퍼런스 '구글I/O'와 별개로, 11일부터인 WWDC보다 당겨 치른대서 눈길을 끈다.

즉 구글의 이번 행사는 다분히 애플을 의식했다는 뉘앙스다. 씨넷은 애플이 iOS6에서 구글 지도를 자체 서비스로 대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지 1주일만이란 점에도 주목했다. 당시 유출된 촬영 이미지는 애플이 iOS에 내장해온 구글 맵과 별개로 자체 지도 앱을 준비해왔음을 보였다.

 

iOS에서 구글 지도를 대신할 앱은 앞서 애플이 사들인 지도서비스 업체들과 3D 매핑 기술업체들 제품이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이미 iOS용 아이포토(iPhoto) 앱에서 오픈소스 지도인 '오픈스트리트맵' 데이터를 씀으로써 구글 지도에 의존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업계는 애플이 iOS에 구글 맵 대신 3D기능을 적용한 자체 지도 앱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중이다. 진위여부는 오는 11일 시작하는 세계 개발자 대회(WWDC)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WWDC에서 iOS6이 소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