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2013.03.05 / AM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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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녹스테크놀로지가 향후 출시되는 이더넷 스위치에 오픈소스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피니밴드로 유명한 회사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대를 맞아 기존 이더넷업계에 개방을 압박했다.

 

멜라녹스는 4일(현지시간) 향후 출시될 이더넷 스위치의 각종 SW스택에 오픈소스를 사용하자는 내용의 이니셔티브 ‘오픈 이더넷 세대(Generation of Open Ethernet)’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더넷 스위치 업체들의 폐쇄성을 공격했다. 지난 수 년 간 이더넷 스위치 업체가 사용자에게 선택권이나 유연성을 부여하지 않고 자사 솔루션에 묶어두려 했던 점을 지적했다.

 

이에 반발하고,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통제권을 완벽히 쟁취하기 위한 움직임이 SDN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중 유일하게 폐쇄적인 요소로 남아있던 네트워킹 영역을 소프트웨어로 구성해, 제조업체로부터 자유로운 이더넷 네트워크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SDN에 사용되는 기술 중 오픈소스로 개발되고 있는 기술로 오픈플로가 있다. 기존 이더넷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오픈플로를 수용하고 SDN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멜라녹스는 “기존 오픈 소스의 경향이 운영체계(OS), 표준화, 애플리케이션에만 국한돼 초점을 맞춘다”라며 “오픈소스를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확장함으로써 차세대 오픈 데이터 센터의 시대를 가능케하는 오픈 이더넷 세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오픈플로와 SDN 을 구현한 각 업체들이 자사 네트워킹 운영체계를 유지함으로써 특정 이더넷 스위치 기능에만 SDN API 를 제공하려 하기 때문에 본연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에 반해 멜라녹스 오픈 이더넷은 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를 제거하고 혁신적인 이더넷 스위치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환경을 구축하게 하는 뼈대로 묘사됐다.

 

오픈 이더넷은 오픈 코드 및 다양한 오픈 소스 관리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통해 맞춤형 개발을 지원하며, 표준 오픈플로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오픈 이더넷은 멜라녹스의 10/20/40/56GbE 스위치에서 지원되며, 향후 출시되는 멜라녹스의 이더넷 솔루션과도 호환 가능하다.

 

에얄 월드만 멜라녹스 CEO 겸 이사회장은 “현재의 업체별 자체 이더넷 스위치의 구조는 서버-스토리지 클라우드 및 웹 2.0 인프라 구축에 제한적”이라며 “이런 변화를 촉진하고, 더 개방되고 협업 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오픈 이더넷의 신세대를 주도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멜라녹스 오픈 이더넷은 사용자에게 데이터센터에 대한 통제력을 갖도록 해, 더 높은 활용성, 효율성 및 투자회수율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 정책에 대해 협력사와 고객으로부터 폭넓고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으며, 커뮤니티가 증가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