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3.03.06 / PM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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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NoSQL 업체 카우치베이스가 국내 총판 N2M과 손잡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업그레이드된 카우치베이스서버 제품이 세분화된 질의, 실시간 데이터분석, 데이터복제 기능을 갖춰 본격적인 기업환경에 적용 가능함을 강조했다.

 

양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N2M이 카우치베이스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며 초기 도입고객과 커뮤니티 활동 지원에 대한 계획을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우치베이스는 동명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NoSQL 데이터베이스(DB) 기술 카우치베이스를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징가, 아메리카온라인(AOL), 도코모 등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업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관계형DB보다 고성능과 규모가변성을 제공하는 유연한 기술이란 게 회사쪽 설명이다.

 

■"NoSQL DB가 관계형DB 시장 넘어설 것"

 

▲ 밥 위더홀드 카우치베이스 CEO
이날 밥 위더홀드 카우치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00억달러로 추산된 세계 DB시장에서 관계형DB가 95%를 차지했지만 15년뒤 2027년에는 NoSQL DB가 과반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한국에서도) 소셜, 모바일, 이커머스 등 성장세가 빠른 시장에 NoSQL 도입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새 관계형DB로 잘 다뤄지지 않았던 비정형 및 반정형데이터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텍스트, 로그파일, 클릭스트림, 블로그나 트위터의 게시물 영상과 음성같은 멀티미디어파일이 비정형 및 반정형데이터에 포함된다.

 

현장에서 카우치베이스는 통상적인 순수 키값 구조를 취했던 카우치베이스서버1.8 버전에서 제이슨(JSON)다큐먼트DB방식으로 전환된 카우치베이스서버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음을 알렸다. 기존보다 쉬운 확장, 무중단 가용성, 유연한 데이터모델, 지속성을 보장하는 고성능, 4가지 특성으로 웹애플리케이션 DB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카우치베이스 소프트웨어(SW)엔지니어로 한국인 서치영 박사 설명에 따르면 새 버전이 제이슨다큐먼트 기반으로 데이터를 다룸에 따라 각 자료에 속성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키값 구조에서는 불가능했던 관계형DB식의 세분화된 질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우치베이스서버2.0은 이밖에도 데이터분석시 하둡 플랫폼이 일괄처리방식으로 구현하는 '맵리듀스' 처리의 약점인 실시간성을 보완한 '인크리멘탈맵리듀스'를 지원한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데이터센터로 운영시 한곳에 업데이트된 자료가 자동으로 나머지 데이터센터에 업데이트돼 가용성도 높였다.

 

 

사실 카우치베이스나 몽고DB는 NoSQL 영역에만 집중할 뿐 하둡과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없다. 같은 이유로 하둡을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 그루터, KT클라우드웨어, 클라우데라, 호튼웍스, 맵알(MapR) 등은 NoSQL 전문업체가 아니다. 다만 카산드라나 H베이스(HBase)처럼 하둡을 활용하는 NoSQL DB 기술이 별도로 존재한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확대 가속"

 

 

회사는 국내 카우치베이스 시장과 더불어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가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평가한다. 국내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이유다. 서치영 박사가 참여중이라 우리나라 시장과 파트너를 통한 사업 확대에 관심과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진 N2M 대표는 "카우치베이스서버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해 우리나라 NoSQL DB기술 시장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N2M은 카우치베이스 국내 총판사로서 NoSQL 데이터베이스(DB) 판매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국내 NoSQL 시장 확대를 위한 활동도 겸한다고 덧붙였다. N2M은 커뮤니티 지원 활동을 통해 NoSQL 선행기술과 사용자 저변확대도 예고했다.

 

 

우선 다음달 4일 '카우치베이스 코리아 데브데이'라는 개발자 행사를 통해 카우치베이스서버2.0을 다루는 실습 워크숍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역별 대규모 행사인 카우치베이스컨퍼런스도 구상중이지만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KBS미디어센터같이 이미 카우치베이스서버를 조기 도입한 고객들이 새 버전의 규모가변성, 성능, 가용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전망이다.

 

 

KBS미디어센터 김경훈 E비즈니스개발팀장은 "파트너와 고객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NoSQL과의 융합이 필요하다"며 "우리 콘텐츠관리시스템에 필요한 고성능, 확장성, 데이터유연성 보장 측면에서 카우치베이스가 다른 NoSQL 시스템에 비해 적합하다"고 평했다.

 

 

카우치베이스 기술은 아파치퍼블릭라이선스로 배포되며 유료 버전인 엔터프라이즈 에디션과 무료 버전인 커뮤니티에디션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아직 국내서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공급한 사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유명 게임사들과 여러건의 도입관련 문의나 검토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