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경 기자 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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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용 운영체제(OS) 사용율 조사에서 리눅스가 지배적인 위치에 있음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 500대 중 485대는 리눅스 기반이고 나머지 16개는 유닉스, 단 2대만 윈도 기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이달 발표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 상위 500개 슈퍼컴 리스트에서 95%가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슈퍼컴퓨터에서 리눅스 선호 현상은 지속돼 왔지만 사용률 95%를 기록한 것은 지금까지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이로써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오던 경쟁자들을 이제 완전히 물리쳤다고 평가했다.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톱 500 중 95%가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닉스는 톱 500리스트에서 단 16개만이 유닉스로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는 이들이 IBM파워프로세서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봐 IBM AIX로 보인다. IBM AIX가 탑재된 컴퓨터 중 가장 빠른 것은 영국기상예측시스템인 'ECMWF'로 전체 리스트에서 69 등을 기록했다.

 

윈도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500 대 중 단 2개에 뿐이었다. 윈도 슈퍼컴퓨터 중에서는 상하이 슈퍼컴퓨터센터에 있는 것이 가장 빨랐고 전체 리스트에서 294 등을 차지했다.

 

솔리리스와 BSD 유닉스는 순위 밖으로 완전히 밀려났다.

 

한편 전체 슈퍼컴퓨터의 성능 향상비율이 다소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동안 톱 500 슈퍼컴퓨터는 매년 55%씩 성능이 향상됐는데 이는 1994년부터 2008년 9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이다.

 

지디넷은 하드웨어 업체들은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빠른 프로세서를 만드는 방법을 택다고 설명했다.  인텔의 차세대 제논 Phi 칩(코드네임 나이츠랜딩)은 싱글프로세서소켓에서 초당 부동 소수점 연산이 3조 배정밀도를 달성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것은 인텔의 현제 최고성능칩과 배교해 3배더 빠른 속도다.

 

리눅스스 역시 성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3일부터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엔드유저서밋(EEUS)'에서도 극적으로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스택 모두에서 레이턴시(대기)를 향상시킬 수 방법이 논의됐다.

 

지디넷은 "지금도 리눅스는 슈퍼컴퓨터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지만 연구와 비즈니스, 특히 주식시장, 주식거래회사들이 더 빠른 컴퓨터를 필요로하는 수요가 있고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