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경 기자   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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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업체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데 이어 향후 공격적인 M&A를 계속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한컴그룹사들이 공동 해외진출, 제품간, 개발인력간 상호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글과컴퓨터 이홍구 부회장은 13일 전략발표회를 개최하고 "M&A통해 새로운 코어를 확보하겠다"며 "한컴과 관계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갖춰서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M&A가 한컴 자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외부의 역량을 한컴 내부로 가져오는 방법과 MDS테크놀로지 인수처럼 제2, 제3의 코어를 확보해 그룹사 차원의 외연을 확보하는 방안 두가지 차원에서 이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대상에는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이 부회장은 덧붙였다.

 

▲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부사장


이 부회장은 M&A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대해선 그룹 내부의 자금과 연계 펀드가 있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M&A를 통해 그룹사들이 글로벌 진출 시 공동 사업을 펼치고 법인 운영이나 고객관리를 공동으로 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컴은 새로운 오피스 확대 전략과 플랫폼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HTML5기반 웹 오피스를 출시하고 이미지편집도구 이지포토 등도 웹기반으로 전환해 '넷피스'라는 브랜드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도구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컴 큐브라는 플랫폼에서 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은 올해 4분기에는 넷오피스를 베타버전으로 공개하고 내년 1분기에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홍구 부회장은 "아래한글 만으로 오피스 사업을 하는 한컴은 더 이상 미래에서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넷피스안에서 오피스, 이미지편집 도구 등 다양한 생산성 도구를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또 "웹중심 사고 안에서는 넷피스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며 "플랫폼으로 단순히 우리제품을 연결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한컴 제품뿐 아니라 전략적 협조관계에 있는 제품까지도 플랫폼 안에서 녹여낼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