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규 기자    delight@zdnet.co.kr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을 상대로 리눅스 운영체제(OS) 보급 확산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기관들이 리눅스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시스템, 교육, 개발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8억원 규모를 투입하기로 했다.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쓰는데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및 드라이버, 그리고 보안 솔루션 등을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데스크톱은 물론 곧 지원이 중단되는 윈도서버2003 기반 서버, CCTV 환경에까지 리눅스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범 사업에 선정된 공공기관들에게 맞는 지원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특정 리눅스 배포판을 지원하는 성격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지원 사업 희망 업체는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미래부는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통해  진행한 리눅스 한글화 프로젝트인 '하모니카'도 참여가 가능하다.
▲ 리눅스 민트 기반으로 공개된 하모니카 프로젝트.

하모니카는 '민트' 리눅스 배포판에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한글화 및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 진행됐다. 지난 11월 30일 베타버전으로 처음 공개된 뒤 12월29일 베타버전보다 한 단계 개선된 공개후보정(RC)버전까지 나온 상태다.
 
지난해말 공개된 하모니카는 한달여 만에 사용자가 1천명을 넘었다. 하모니카 개발 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프로젝트 기간이 종료됐지만 앞으로 커뮤니티와 함께 하모니카 프로젝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