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이른바 신시장이라고 일컬어지는 ICBM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는 핵심이 공개 SW다.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공개 SW 저변을 확대하고 회원사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정병주 한국공개SW협회장


정병주 한국공개SW협회장은 최근 미디어잇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정 협회장은 공개SW기반의 DBMS 업체인 큐브리드 대표로, 지난 1월 제12대 한국공개SW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공개 SW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정부도 적극적으로 공개 SW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업계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공개 SW 저변 확대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에 대해 정 협회장은 “공개 SW 생태계가 선순환되기 위해선 커뮤니티와 기업, 투자가 공존하면서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가야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변했다. 공개 SW와 상용 SW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관계가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공개 SW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협회가 나서 기업들이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개 SW 교육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의 CIO와 전산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이달 중 실행 중이다. 또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국방부 국방 전산담당자 대상의 공개 SW 교육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OLC(OpenSource Software Learning Center)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교육에도 적극 나서 학생과 개발자, 사용자들의 공개 SW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원사 간 교류와 협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 협회장은 “협회 존재 근간이 되는 회원사들의 이익을 향상하기 위해 회원사 간 네트워킹, 공동영업, 마케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개별 기업들이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4개의 분과(클라우드, 빅데이터, 네트워크, 동북아포럼)로 나뉘어진 협회 조직을 정비해 공개 SW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주 협회장은 “올해 협회 분과에 대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분과장 중심의 체계를 만들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발자, 커뮤니티, 학계, 연구소, 정부와의 협력과 상생을 통해 공개 SW 시장 규모를 키우고, 새로운 시장 참가자들이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