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미래 방향성 분석 제시" … 5년 만에 `공개 SW 백서` 발간
 




정부는 최근 오픈소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SW) 제품 및 서비스가 증가하자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2012년 이후 5년 만에 '공개SW 백서'를 제작한다. 

19일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명희)에 따르면 현재 기준 센터 인프라 내 공개SW 도입률은 17.9%다. 정부가 지난 2013년 올해까지를 목표로 세웠던 '공개SW 도입률 50% 달성'과 비교하면 미진한 수치다.  

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만 놓고 봤을 때 공개SW 도입률은 유닉스 서버를 제외하면 100%에 가깝다"면서 "2021년까지 대구 센터를 포함해 4센터 체제가 되는데 앞으로 SW정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으로, 내년 초 공개SW 도입 목표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기업과 개발자의 공개SW 기술개발 활동은 세계적 추세와 비교해 미흡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NIPA)은 내달 '공개SW 백서 2017' 제작에 들어가 이르면 12월 말 배포할 예정이다.  

NIPA는 이번 백서를 통해 공개SW 산업의 현황 및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관련 산업계의 사업전략과 정부의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공개SW 산업에 대한 이해 도모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NIPA는 기존에 발간된 '공개SW 백서 2012'를 기반으로 그동안 업데이트된 정보를 집어넣어 최근 트렌드 변화에 따른 공개SW 산업의 방향성 분석을 제시할 계획이다. 

NIPA 공개SW진흥팀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첫 백서 제작 이후 그동안 제작된 적이 없는데 업계의 요구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바탕으로 발간할 계획"이라며 "11월까지 제작이 끝나면 12월 인쇄에 들어가 12월 말이나 내년 초에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NIPA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던 '공개SW 시장조사'를 올해부터는 IT, SW기업 뿐 아니라 제조업, 유통, 서비스업 등 산업을 세분화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국내 공개SW 활성화를 위해 시장 규모를 비롯한 기초 통계 데이터를 확보해 정부와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정책개발의 근거자료로 사용된다. 

NIPA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에서는 IT 기업의 공개 SW 활용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만큼 이번 조사에선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이경탁기자 kt87@dt.co.kr 

원문보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0620021015600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