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픈소스 검색엔진인 엘라스틱서치를 둘러싸고 최근 개발사인 엘라스틱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갈등을 겪고 있다. 

 

AWS이 엘라스틱서치 코드를 가져다가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결국 엘라스틱은 라이선스 변경을, AWS은 이전 버전을 기반으로 포크해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이같은 갈등은 엘라스틱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몽고DB와 레디스DB를 주도하는 레디스랩스도 라이선스 정책 변경을 통해 클라우드 업체가 오픈소스 기반의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하는 것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양사가 갈등을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부터다. 당시 AWS이 엘라스틱서치 코드를 가져다가 매니지드 서비스(아마존 엘라스틱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엘라스틱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하게 내비쳐왔다. 

 

‘아마존 엘라스틱 서치 서비스’가 엘라스틱이 AWS을 비롯한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제공 중인 ‘엘라스틱 클라우드’와 경쟁 관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엘라스틱은 AWS의 SaaS 고객이기도 하다. 엘라스틱 사용이 늘어날수록 AWS의 수익도 함께 늘난다.

 

물론 오픈소스인 엘라스틱을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AWS이 엘라스틱과 별도의 협의 없이 엘라스틱 클라우드와 경쟁이 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부터가 엘라스틱의 심기를 건드린 셈이다. 오픈소스에 대한 기여보다는 이를 이용해 자사 수익 올리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다.  [기사 더보기]

 

 

[출처 : 디지털데일리(http://www.ddaily.co.kr/)]

[기자 :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