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톨만. [사진=미국 지디넷]

리처드 스톨만. [사진=미국 지디넷]

 

리처드 M. 스톨만이 자유소프트웨어재단 이사회에 복귀했다.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은 제프리 엡스타인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가 비판을 받아 사임한지 1년반 만이다. 오픈소스와 자유소프트웨어 진영이 강력한 반대 입장을 쏟아내며 반발하고 있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순식간에 관련 커뮤니티에서 고립됐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리처드 스톨만은 지난 24일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이사회 임원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러 오픈소스 및 자유소프트웨어 분야 리더들과 조직이 분개하고 있다. FSF가 아직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은 상태지만, 재단 홈페이지는 리처드 스톨만을 이사회 임원으로 올려놨다.

 

FSF 트위터 계정의 마지막 메시지는 "공개될 때까지 리처드 스톨만의 발표를 리브레플래닛(FSF 연례 회의)의 관계자, 발표자, 수상자, 전시자, 스폰서 등 누구도 알지 못했다"였다.

 

FSF 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선거인단의 투표를 거치거나 이사회에서 선출돼 임명된다. 스톨만의 이사회 복귀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지디넷의 스티븐 보간 니콜스 컬럼니스트는 "이사회 구성원 여럿에게서 리처드 스톨만이 투표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에서 선출됐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FSF 이사인 캇 월시는 트위터에 "그 가치와 상관없이 나는 리처드 스톨만의 복귀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반대 투표를 했다"며 "다른 방향으로 결정을 돌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발표는 계획되지 않았고, 내가 먼저 말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니었다"며 "재단의 결정이 옳지 않다 생각하며, FSF의 임무는 필요하지만 계속 성취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더보기]

 

 

[출처 : ZDNet Korea(https://zdnet.co.kr/)]

[기자 :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