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클라우드운영그룹 김대선 프로

 

 

▲ SASM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김대선 프로(사진 왼쪽)과 김선학 프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를 호출해 음성으로도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오픈한 개발자 도구 서비스인 ‘SASM(Samsung Automation Studio for Mashup)’를 활용하는 것이다.

 

‘SASM(사슴)’은 웹 브라우저 접속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웹 통합개발환경(IDE)으로 실제 컨테이너에서 실행된다. 외부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의 서비스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빅스비와 같은 서비스와 각종 REST API 들을 연결해서 개발자 본인이 원하는 로직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다. 개발자 도구  환경 내에서 삼성 서비스와 타 서비스 API를 연결해 쉬운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등록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이와 연계된 자동화 애플리케이션도 만들 수 있다.

 

 

◆해외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삼성 IoT 개발자 도구 서비스

 

SASM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클라우드 운영그룹의 김대선 프로와 김선학 프로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약 1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2020년 2월 공식 런칭했으며, 현재 사용자만 2000여명으로 집계된다. 이중 해외 사용자(개발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 SASM 서비스 화면

 

 

김대선 프로는 “SASM은 특히 대학생과 같이 영세한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개발 도구”라며 “예를 들어 삼성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경우,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에서 오토메이션 스튜디오 캡슐을 추가하면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고 SASM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빅스비 구조 상, ‘캡슐’이라는 모듈이 필요한데 SASM을 이용할 경우 개발자 본인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호출할 수 있다. 개발자가 직접 캡슐을 만들어 등록시키고 뒷단의 애플리케이션을 연결시킬 필요 없이, 미리 만들어놓은 캡슐을 통해 쉽게 ‘하이 빅스비’와 같은 명령어을 통한 실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한동안 SASM 서비스 런칭이 한국과 미국의 스마트싱즈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ASM 서비스를 통해 삼성 IoT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회자되면서 IoT 관련 개발자들이 삼성 서비스로 유입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대부분의 IT서비스가 그렇듯 SASM 개발에도 오픈소스의 역할이 주효했다. SASM에는 웹 기반의 개발도구를 위해선 오픈소스 노드-레드(Node-RED), 작성된 코드가 동작하기 위한 컨테이너 플랫폼으로는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활용됐다.

 

김 프로는 “개발자 도구를 빠른 시간에 작성하기 위해 오픈소스 선택은 합리적”이라며 “단순히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 뿐 아니라, 오픈소스 진영에도 우리가 만든 제작물을 다른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더보기]

 

 

[출처 : 디지털데일리(http://www.ddaily.co.kr/)]

[기자 :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