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픈소스센터장

 

 

최근 제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들은 소위 말하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에 의해서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리눅스로 대표되던 오픈소스는 안드로이드(Android)를 통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구현도 쿠버네티스(Kubernetis)라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떼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구글의 텐서플로우(Tensorflow)라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오픈소스의 빠른 발전과 확산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표준화 진영에게 새로운 경쟁상대 또는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소스 진영에서는 개발과정 자체를 처음부터 공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참여와 합의를 유도하며 신속하게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시장침투 효과를 만들며 사실상의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오픈소스 방식은 후발주자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를 유도, 잠재적인 시장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의 전략적 도구가 되었다. 순수한 의미에서 표준은 공통된 프로토콜과 인터페이스 등을 규격으로 합의해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시킴으로서 공정한 시장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오픈소스는 개발 시작단계에서 코드를 개방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절감 그리고 자유로운 외부 참여를 통한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그리고 이제는 표준과 오픈소스 모두 다양한 시장의 이해관계가 결합되면서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되어 산업이나 시장 생태계를 점유하기 위한 전략적 무기로 인식되고 있다.  [기사 더보기]

 


[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기자 : 이승윤 ETRI 오픈소스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