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JPL 개발 재사용 가능 다중 미션 비행 아키텍처···오픈 소스 협업·가시성 효과까지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 달 표면의 얼음을 탐색하기 위해 고안된 큐브 위성(CubeSat)인 달 섬광(Lunar Flashlight) 우주선 일러스트. F프라임은 이 위성과 근지구 소행성 정착 지도 작성용 큐브 위성 모두를 작동하게 된다. (사진=나사 ,JPL칼테크)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헬리콥터인 인제뉴어티가 지난 4월 19일 첫 비행에서 화성 상공을 맴돈 순간은 지구 이외 행성에서 동력화되고 통제된 첫 비행 사례로 지구인을 열광시켰다. 공기가 희박(지구의 1%)하고 중력이 약한(지구의 약 3분의 1) 화성에서 비행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는 수 년이 걸렸다. 이 임무 수행에는 항공기 개발 과제와 함께 이 전례없는 비행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SW)가 필요했다.

 

‘더로봇리포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나사의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의 성공을 가져온 재사용 가능한 다중 임무 비행 SW 프레임워크인 F프라임(F Prime)를 집중 조명했다.

 

이 SW아키텍처는 당초 큐브샛 , 소형 우주선, 그리고 계측기구들을 가동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화성 헬기 비행 프로젝트 성공의 훌륭한 조력자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 남캘리포니아에 있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캔험 팀이 개발한 것이다. 당초 목적은 한 응용기기용으로 작성된 구성 요소를 다른 응용기기에서도 손쉽게 재사용하고 다양한 프로세서에서 가동될 수 있는 저렴하고 유연한 휴대용 SW 아키텍처 옵션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 팀은 지난 2017년 F프라임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외부 협력사, 대학, 일반인도 자체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나사가 오픈 소스나 SW 카탈로그를 통해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수백 개의 코드 중 하나다.

캔험은 “F 프라임은 진정으로 재사용 가능한 다중 미션 비행 아키텍처 설계 목표를 가능케 했으며 화성 헬리콥터 프로젝트에 제공된 오픈소스 협업과 가시성이라는 추가 보너스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일종의 오픈소스의 승리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픈소스 운영체제(OS)와 오픈소스 비행 SW 프레임워크, 그리고 기성 비행기용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만일 누군가가 언젠가 스스로 이 비행을 해 보고 싶다면 직접 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 헬기 인제뉴어티에는 맞춤 제작 부품과 기성 부품이 많이 조합됐다. 여기에는 카메라 2대를 포함한 많은 휴대폰 기술이 들어갔다.)

 

F프라임은 인제뉴어티 화성 헬기에 적용되기 이전에도 지난 2014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 래피드스캣(RapidScat) 산란계(일종의 레이더)와 2017년 JPL의 아스테리아 큐브샛(ASTERIA Cube Sat) 등에서 성공적으로 탑재, 운용됐다.  [기사 더보기]

 

 

[출처 : 로봇신문(http://www.irobotnews.com/)]

[기자 : 이성원 기자(sungwonly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