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의 API에 오픈소스 크로미엄 기반 브라우저 접근을 3월15일부터 차단하기로 한 가운데, 오픈소스 진영의 반발이 거세다.

 

미국 지디넷의 오픈소스 전문 컬럼니스트 스티븐 J. 보간니콜스는 지난달 31일 '구글은 진정한 오픈소스 크로미엄을 내놔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구글은 오는 3월15일부터 써드파티 크로미엄 기반 브라우저의 크롬 API 접근을 차단한다.

 

구글은 "써드파티 크로미엄 브라우저가 구글의 클라우그 기반 기능을 통합하고 있는데, 이는 구글 크롬 사용자를 위한 것"이라며 "소수의 사용자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고 북마크 같은 크롬 동기화 데이터를 크롬뿐 아니라 일부 타사 크로미엄 브라우저에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글의 결정에 따라, 3월부터 엣지, 비발디, 오페라, 브레이브 같은 크로미엄 기반 브라우저에서 크롬 싱크, 클릭, 콜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보간니콜스는 "구글의 웹브라우저니 그같은 일을 수행할 완벽한 권리를 가졌고, 크로미엄이 오픈소스지만 해당 API를 사용해 구글의 서비스에 접근하는 경우 구글은 그것을 지배할 수 있다"며 "그러나 구글이 독단적으로 그 결정을 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은 여러 리눅스 배포판 크로미엄 개발자와 관리자를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레드햇의 커뮤니티 리눅스 배포판인 페도라 크로미엄의 메인테이너 톰 캘러웨이는 최근 트위터에 '구글 크롬을 제외한 모든 빌드에서 싱크와 여타 구글 독점 API 접근을 차단한다"며 "다른 모든 배포판의 크로미엄과 함께 페도라 크로미엄 빌드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업무를 중단할 생각도 했다"며 좌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페도라는 크로미엄을 패키지에 유지하지만, 파이어폭스 같은 비크로미엄 브라우저를 사용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기사 더보기]

 

 

[출처 : ZDNet Korea(https://zdnet.co.kr/)]

[기자 :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