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오래 전 몇몇 재능있는 개발자와 함께 일하면서 오픈소스의 개념을 알게 됐다. 당시에 오픈소스는 무료 소프트웨어라고 불렸으며, 간단한 유틸리티와 관련 코드가 대부분이었다.

어느 시점에 ‘오픈소스’란 용어가 무료 소프트웨어를 대체했는데, 이 새로운 움직임에서 사업성을 찾던 좀 더 비즈니스 지향적인 그룹의 생각을 반영한 개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리눅스, MySQL, 몽고DB, 퍼펫 등등이 태어났다. 이들은 모두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며, 이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선호하는, 최소한 사용은 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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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의 매력은 무료라는 것 이상이다. 오픈소스 기술을 선택한 기업은 어떤 솔루션 업체가 다른 업체에 인수되어 지원이 끊어지는 위험을 방지하고자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 코드를 가져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은 이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로 이해한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둘째는 오픈소스의 특정 버전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으로 재구축되어 이름도 바뀌었지만, 기능적으로는 오픈소스 코드에 의존한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무료이지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이므로 스토리지나 컴퓨트 자원을 사용하는 비용은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골수 무료 소프트웨어 지지자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게다가 오픈소스 커뮤니티도 불만인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얻으면서 실질적으로 오픈소스 시스템에 가치를 더하거나 이들 시스템의 차세대 개발을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매출이 중요하고,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오픈소스의 핵심 가치를 지키고자 한다. 이 두 가지 목적이 공존할 수 있을까?  [기사 더보기]

 

 

[출처 : ITWORLD(https://www.itworld.co.kr/)]

[기자 : David Linthicum(editor@itworld.co.kr)]